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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불교문화의 최고봉 석굴암

역사학/국내여행

by 가을향기쉼터 2022. 8. 3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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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석굴암 석굴 (국보 제24호) 등재 시기: 1955년 12월

등재 이유: 석굴암은 조영에 있어 건축, 수리, 기하학, 종교 예술이 총체적으로 실현된 유산

세계 최고의 걸작품, 불교 성지의 석굴암은 석굴 전체에서 풍기는 은밀한 분위기 속에서 신비로움의 깊이를 더해

내면에 깊고 숭고한 마음을 간직한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모든 중생들에게 자비로움이 저절로 전해 지는듯하다.

돌을 깎아 만들었지만 인공적인 부자연스러움을 찾아보기 어렵고,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는 어깨, 가부좌한 다리, 명상에 잠긴 듯 가늘게 뜬 눈, 엷은 미소가 묻어나는 입 등 전체에 생명감이 넘친다.

전생의 부모를 위해 조성한 석굴암

석굴암의 창건은 불국사의 창건과 때를 같이 한다. (삼국유사)'대성 효이 세부모'에는 석굴암을 세운 시기와 동기가 잘 나타나 있다. "현생의 양친을 위해 불국사를 세우고 전생의 부모를 위해 석불사(석굴암)를 세우고 신림·표훈 두 성사를 청하여 각각 살게 했다. 아름답고 큰 불상을 설치해 부모의 양육한 수고를 갚았으니 한 몸으로 전생과 현세의 두 부모에게 효도한 것은 옛적에도 또한 드문 일이었다. 장차 석불을 조각하고자 하여 큰 돌 하나를 다듬어 감개(감 실을 덮는 지붕돌)를 만드는데 돌이 갑자기 세 조각으로 잘라졌다. 김대성이 분하게 여기다가 어렴풋이 졸았는데 밤중에 천신이 내려와 다 만들어 놓고 돌아갔다. 김대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남쪽 고개로 급히 달려가 향나무를 태워 천신을 공양했다. 그래서 그곳의 이름을 향령이라 했다. 기록에 의하면 석굴암은 김대성이 전생의 부모를 위해 천보(당나라 연호) 10년, 즉 통일신라 경덕왕 10년(751)에 불국사를 지을 때 석굴암도 함께 착공한 것을 알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김대성이 효성으로 석굴암과 불국사를 지었으나 24년이란 긴 세월에도 불구하고 완성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떴다는 것이다. 국가에서 공사를 맡아 완공했지만 김대성의 손에서 이뤄졌다면 더욱 좋았을 일이다.  석굴암은 창건 이후 신라와 고려시대의 연혁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조선 제19대 숙종 29년(1703)에 와서야 종열이 중수하면서 굴 앞에 계단을 쌓았고, 제21대 영조 34년(1758)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창건 이후 조선 중기까지 아무런 변화 없이 제 모습을 유지해왔음을 알 수 있다. 한동안 일부 불교신자들에게만 알려져 있던 석굴암은 일제강점기 때 한 일본인 우편배달부에 의해 발견된 뒤 복원 공사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엉터리 복원 공사로 인해 천 년을 지켜온 모습에 금이가고 말았다.

비례미가 돋보이는 구조

석굴암은 전실과 통로, 주실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실은 예불을 드리는 사각형 공간으로 양옆에는 네 구씩 팔부신중과 통로 입구 좌우에 금강역사가 있다. 통로 좌우에는 사천왕상이  두 구씩 배치되었다. 통로를 지나면 천정이 돔 형태로 된 주실이다. 주실은 천상계를 나타내며 원형의 공간으로 되어 있다. 

중앙에 본존불을 두고, 벽면에는 빙 둘러 제석·대범천, 문수·보현보살, 십 대 제자, 십일면관음보살을 두었다. 주실의 위쪽, 본존불의 얼굴 높이에는 10개의 감 실을 만들어 보살을 안치했다. 사람이 예불을 드리는 공간은 네모, 본존불이 있는 천상계는 둥그렇게 한 구성은 도양적 세계관인 천 원 지방, 즉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는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다. 

유리벽 앞에서 석굴암 안을 들여다보면 전실 양쪽 벽면에 네 구씩 팔부신중을 배치했다. 

세계 최고의 걸작품인 본존불

석굴암의 주인공은 본존불이다. 346cm의 본존불을 처음 대하는 느낌은 무척이나 준수하다는 것이다 얼굴 표정에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장엄함이 흐르지만, 시간을 두고 바라보면 풍만한 얼굴에 우아하면서 자비로운 미소를 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화강암을 깎아 만들었지만, 인공적인 부자연스러움을 찾아볼 수 없다.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는 어깨, 가부좌한 다리, 명상에 잠긴 듯 가늘게 뜬 눈, 엷은 미소가 묻어나는 입 등 전체에 생명감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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