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는 한국 유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1년 동안의 날씨, 물가, 그리고 유학생이 알아야 할 상식들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토론토의 1년 계절별 날씨
토론토는 온타리오 호수의 영향을 받아 사계절이 뚜렷한 대륙성 기후를 보입니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여름은 덜 습하고 쾌적한 편이며, 겨울은 훨씬 길고 춥습니다.
봄 (3월 중순 ~ 5월):
3월: 여전히 춥습니다. 때때로 눈이 오기도 하며, 체감 기온은 영하권인 날이 많습니다. 한국보다 봄이 늦게 찾아옵니다.
4월: 중순이 지나야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며 점차 따뜻해집니다. 여전히 쌀쌀하고 강풍을 동반한 추위가 예상될 수 있으니 따뜻한 옷차림과 방한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5월: 온화하고 화창한 날이 많아 야외 활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할 수 있습니다.
옷차림: 3~4월에는 두꺼운 외투, 머플러, 모자, 장갑 등 방한용품 필수. 5월에는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 (6월 ~ 8월):
6월 ~ 8월: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있지만, 한국처럼 습하지 않아 비교적 쾌적한 편입니다. 다만 햇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밤에는 기온이 꽤 떨어져 쌀쌀할 수 있습니다. 열대야는 거의 없습니다.
강수량: 여름이 우기라서 비가 종종 내리는 편이지만, 한국처럼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옷차림: 한낮에는 반팔 등 시원한 옷차림, 아침저녁으로는 가볍게 걸칠 수 있는 얇은 긴팔 옷이나 가디건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용 우산도 필수입니다.
가을 (9월 ~ 11월):
9월: 여름의 끝자락으로 비교적 따뜻하고 쾌적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10월: 기온이 점차 내려가 쌀쌀해지기 시작합니다. 최저 기온은 7~14도 정도입니다.
11월: 기온이 더욱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보이며, 비가 자주 오는 편입니다. 최저 2~7도 정도입니다.
옷차림: 초가을에는 얇은 겉옷, 늦가을에는 두꺼운 외투와 스웨터 등 따뜻한 옷차림이 필요합니다. 방수되는 외투나 우산도 유용합니다.
겨울 (12월 ~ 2월):
12월 ~ 2월: 토론토에서 가장 춥고 긴 계절입니다. 평균 기온은 영하 7도 안팎이며,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날도 많습니다. 눈이 자주 내리고 폭설이 올 때도 있습니다.
실내 난방: 실내는 매우 따뜻하게 난방이 잘 되므로, 실내 활동 시에는 가벼운 옷차림이 가능하도록 여러 겹 겹쳐 입는 것이 좋습니다.
옷차림: 히트텍, 두꺼운 양말, 털모자, 장갑, 방한 부츠, 두꺼운 패딩 등 최대한 따뜻한 옷차림이 필수입니다. 바람이 매우 차가우므로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스카프나 마스크도 도움이 됩니다. 다운타운에는 'PATH'라는 지하 통로가 있어 추운 날씨에 유용합니다.
2. 토론토 유학생 물가 (생활비)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로, 물가가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특히 주거비용이 상당히 높습니다.
월평균 생활비 (학비 제외):
최근 조사에 따르면 유학생들의 월평균 생활비는 약 CAD $1,517 수준으로, 연방정부 기준인 $833보다 약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략 월 1,500 ~ 2,000 캐나다 달러 (CAD) 정도를 예상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주요 지출 항목:
숙소 (가장 큰 비중):
홈스테이: 현지인 가정의 경우 월 CAD $1,200 내외, 한국인 홈스테이는 월 CAD $1,600 ~ $1,800 정도.
아파트/콘도 (룸렌트): 다운타운 외곽이나 외곽 지역에서 방 한 칸 렌트 시 월 CAD $800 ~ $1,500 이상까지 다양합니다. 다운타운 중심부는 훨씬 비쌉니다. (유틸리티 불포함인 경우가 많음)
식비:
외식: 토론토는 외식비가 비싼 편입니다. 1인당 중급 레스토랑 식사비는 CAD $60 이상을 예상해야 합니다.
식료품: 서울보다는 일부 식료품(소고기, 사과, 바나나, 감자 등)이 저렴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식료품 물가는 한국과 비슷하거나 약간 비싼 품목도 많습니다. 한인마트에서 한국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지만, 일반 마트보다 비싼 편입니다. 월 CAD $300~$500 이상 예상.
교통비:
토론토 대중교통(TTC) 비용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편도 요금: PRESTO 카드 사용 시 CAD $3.30 (성인)
1개월 정액권 (Monthly Pass): CAD $156.00 (성인), 대학생(post-secondary)은 CAD $128.15.
만 12세 이하는 무료입니다. 신용/직불카드로도 결제 가능합니다.
통신비 (인터넷/휴대폰):
월평균 무제한 인터넷 요금은 CAD $70~$80 이상, 10GB 데이터 기준 휴대폰 요금은 CAD $60~$70 이상입니다.
기타 개인 용돈: 월 CAD $200 ~ $300 정도로 휴대폰 요금, 교통비 외에 간식비, 의류, 문화생활비 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참고: 학비는 프로그램과 학교에 따라 매우 다르지만, 공립 교육청 기준으로 연간 약 1,600만 원 (CAD $16,000) 정도에 의료보험료가 포함됩니다.
3. 한국 유학생이 알아야 할 상식
초기 정착:
환전: 캐나다 달러(CAD)로 환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유심/휴대폰 개통: 도착 후 바로 유심칩을 구매하여 휴대폰을 개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미리 로밍을 해가거나, 현지 통신사(Telus, Bell, Rogers 등) 또는 저렴한 알뜰폰 통신사(Fido, Koodo, Freedom 등)를 고려하세요.
은행 계좌 개설: 현지에서 생활비를 관리하고 아르바이트 급여를 받으려면 은행 계좌 개설이 필수입니다. 주요 은행으로는 RBC, CIBC, TD, Scotiabank, BMO 등이 있습니다.
신분증/신분증 발급: 여권은 항상 중요하며, 온타리오주 ID 카드(Ontario Photo Card)를 발급받으면 편리합니다.
의료 시스템 (OHIP):
온타리오주 거주자(유학생도 해당)는 OHIP(Ontario Health Insurance Plan)이라는 주정부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국 후 일정 기간 대기 기간이 있을 수 있으므로, 초기 몇 달간은 유학생 보험 또는 사설 여행자 보험을 가입해 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OHIP은 응급 상황, 의사 진료, 병원 입원 등에 대한 비용을 지원하며, 약값이나 치과 진료는 별도의 사설 보험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취업 (아르바이트):
대부분의 유학생은 학기 중 주 20시간, 방학 중 풀타임으로 합법적인 아르바이트가 가능합니다. (학생 비자에 워크 퍼밋 조건이 명시되어 있어야 함)
구인 정보는 학교 게시판, 온라인 구인 사이트(Indeed, LinkedIn, Job Bank 등), 한인 커뮤니티(캐나다 밴드, 토론토맘 카페 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최저 시급은 온타리오주 기준이며, 매년 인상될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2024년 10월 기준 CAD $16.55)
한인 업체: 한인 마트, 식당 등 한인 업체에서 일할 경우 언어 장벽이 낮지만, 캐나다 현지 기업에서의 경험은 영어 실력 향상과 추후 취업에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문화 적응 및 커뮤니티:
다문화 도시: 토론토는 매우 다문화적인 도시로,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합니다. 개방적인 태도로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인 커뮤니티: 노스욕(North York)을 중심으로 큰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어, 한국 식당, 마트, 교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외로움을 느끼거나 정보가 필요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 토론토는 대중교통 시스템(TTC)이 잘 되어 있어 렌터카 없이도 생활이 가능합니다. 구글 맵스를 활용하면 편리합니다.
팁 문화: 캐나다는 팁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식당, 택시, 미용실 등 서비스를 받는 곳에서는 15~20% 정도의 팁을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안전:
토론토는 비교적 안전한 도시지만, 모든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밤늦게 혼자 다니거나 인적이 드문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 소지품 관리에 유의하고, 응급 상황 시에는 911에 전화하면 됩니다.
토론토에서의 유학 생활은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울 수 있지만, 다양한 경험과 성장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철저히 준비하셔서 성공적인 유학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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